[골프/US오픈]청각장애인 이승만 1차예선 통과

  • 입력 2000년 5월 17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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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골퍼' 송아리-나리의 오빠인 송찬(17)과 청각장애인 이승만(20)이 올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골프 1차 지역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송찬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히드로CC(파70)에서 벌어진 1차 지역예선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 프로선수가 대부분인 79명의 출전선수중 5명을 뽑는 1차예선에서 그랜트 웨이트(66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주니어무대에서 2승을 거둬 주니어랭킹 4위에 올라있는 송찬은 이로써 다음달 5일 웨스트팜비치 베어레이크스CC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2차 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날 프로선수들과 예선을 치른 송찬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공동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한편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난 이승만도 캘리포니아주 콤폭 라퓨리시마GC(파72)에서 열린 1차예선에서 버디 2,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위로 2차예선 출전자격을 얻었다.

송찬과 이승만은 미국 12개 지역에서 열리는 2차예선에서 지역내 5위권에 들 경우 6월15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대망의 US오픈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송아리-나리 자매는 18일 개막하는 글렌스폴스대회 등 2개의 주니어대회에 참가한뒤 6월 14일 US여자오픈(7.20∼23일,일리노이주 리버트빌) 예선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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