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수급·재료 혼재속 달러 1,115선 혼조

  • 입력 2000년 5월 17일 17시 15분


수급 및 시장재료가 혼재되자 달러화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1,115원선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1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70전 높은 1,115.30에 개장한뒤 109엔후반대로 상승한 달러/엔 영향을 받으며 10시3분 1,116.0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순매수규모가 폭증하고 달러/엔이 반락조정을 받자 11시3분 1,114.50으로 하락했다. 이후 국책은행을 통한 개입이 단행되고 역외매수세 및 결제수요가 유입되자 추가하락이 막힌뒤 1,114.60∼1,115.30에서 등락하다가 1,115.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는 외국인주식순매수분 처분 매도세가 1억2천만달러 출회된 반면 5천만달러의 개입에 역외 및 리스관련 매수세가 1억5억달러정도 출현해 전체 수급은 다소간 수요우위였다.

그러나 외국인주식순매수규모가 2천7백억원대에 달하자 일부 숏플레이가 등장하면서 부족한 물량을 공급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권 구조조정 불안감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숏마인드는 제한적이지만 막상 롱플레이에 나서면 고점매물이 눈에 걸린다"면서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1,114∼1,116원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8일 기준율은 1,115.00으로 고시된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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