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단기고점 접근 인식으로 금리 보합

  • 입력 2000년 5월 17일 13시 31분


닷새째 오름세가 이어져 단기고점에 접근했다는 인식 등으로 권금리가 보합세를 보였다.

17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보합세인 8.95%,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도 보합세인 9.89%로 오전장을 마쳤으며 오후장들어서는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닷새동안 0.10%포인트 올라 단기고점에 근접했다는 인식과 5월경제지표가 호전될 것이란 예상이 금리 오름세를 멈추게 했다.

메이저은행과 외국계은행이 매수에 나서면서 오전한때 강보합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메이저은행이 손을 떼면서 보합수준으로 되밀렸다.

메이저은행 관계자는 "3년만기 국고채를 2백억원어치만 사고 나머지는 내년1월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채를 매수했다"면서 "일단 관망하며 금리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5월 무역수지가 18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동원경제연구소의 보고서와 이달 소비자물가도 안정된 수치로 나올 것이란 관측이 냉각된 시장심리를 다소 풀어줬다.

그러나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원유가 급등세라는 대내외불안요인은 바뀐게 없어 금리를 내림세로 돌려놓지는 못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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