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17일 관전포인트]정규리그 판세 흔들

  • 입력 2000년 5월 16일 17시 35분


안정환 부진 탈출할까
안정환 부진 탈출할까
‘3강-6중-1약’으로 평가됐던 정규리그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14일 일제히 개막한 정규리그(K리그)는 ‘개막전 홈팀은 반드시 패한다’라는 징크스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17일 열리는 울산-수원, 부산-포항, 전북-부천, 성남-대전, 전남-안양 경기로 초반 판세가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울산-수원(울산·KBS위성2)ː작년까지만 해도 양팀의 격돌은 ‘빅카드’였는데…. 수원은 대한화재컵 예선탈락에 이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부천에 1-5라는 팀창단후 최다 실점으로 패해 분위기 쇄신이 최대 관건. 양종후 올리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중앙수비라인이 허점. 울산은 홈 개막전에서 포항에 아깝게 승부차기로 패배, 이번엔 반드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한다는 각오.

▽관전포인트ː①양팀중 승리땐 정규리그 첫승 ②정정수(울산) 6경기 연속골행진 여부 ③작년 상대전적ː울산 2승1패

◇부산-포항(대구)ː‘테리우스’ 안정환이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까. 구단 시스템이 모두 교체된 부산은 최근 의외의 5연패를 당했다. 이를 해결해줄 골게터를 애타게 찾고 있다. ‘지역 라이벌’ 인 포항과의 혈전이 “추락이냐”“분위기 급반전이냐”갈림길.

▽관전포인트ː①포항 개막 2연승 도전 ②부산 5연패 및 4경기 연속무득점 탈출여부 ③안정환 7경기 연속 무득점 ④올시즌 상대전적:없음

◇전북-부천(전주)ː첫 야간경기에서 홈팬에 첫승 선물을 못준 전북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천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니 ‘산넘어 산’. 부천은 팀 최다연승(8연승) 기록에 나선다.

▽관전포인트ː①‘골넣는 골키퍼’이용발 활약 관심(개막전 1골 1어시스트) ②국내 최고 3억연봉 김도훈 살아날까 ③전북 시즌 2번째 야간경기 ④올시즌 상대전적:1승1패

◇전남-안양(이상 오후7시)ː대한화재컵 준우승팀 전남은 홈개막전을 승리로 이끌고 김도근(28)의 고별전을 멋지게 장식할 준비를 마쳤다. 안양은 대한화재컵 꼴찌의 수모를 딛고 2연승 도전. 성남 개막전에서 몇차례의 실점기회을 선방한 신의손이 절정기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

▽관전포인트ː①두팀 모두 개막 2연승 도전 ②김도근(전남) 고별경기(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 입단) ③정광민(안양) 2경기 연속골 도전

◇성남-대전(오후7시30분)ː최약체로 평가됐던 ‘젊은 피’대전이 2연승을 올려 강팀으로 거듭나려고 한다. 전북에 역전승을 거둔 상승세가 이어질지…. 정규리그 홈개막전에서 잘 싸우고도 진 성남은 대전을 상대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태세. 최근 국가대표 미드필드로 뽑힌 박강조(20)의 활약을 눈여겨 볼만.

▽관전포인트ː①성남, 정규리그 홈 첫승도전 ②올시즌 상대전적:1승1패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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