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파일]국내 백신프로그램 V3+ vs 바이로봇

  • 입력 2000년 5월 14일 19시 29분


컴퓨터바이러스는 파일을 지우거나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프로그램. PC내에 숨어 있다가사용자가 이를 실행시키거나 특정 날짜가 되면 잠복하고 있다가 활동에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 사람이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백신을 맞는 것처럼 컴퓨터에도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고 치료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이를 백신 프로그램이라 한다.

국산 백신프로그램으로는 V3+와 바이로봇이 있다. 해외에서는 Norton AntiVirus, McAfee VirusScan 등이 유명하다. 여기에서 분석한 프로그램은 V3+와 바이로봇이다.

V3+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www.ahnlab.com)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쓸 수 있는 셰어웨어 버전(평가판, 사용기간 30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셰어웨어의 경우 직접 손으로 V3를 실행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기간 이내에는 정품과 별 차이 없이 모든 바이러스를 검색 치료해준다. 정품을 구입하면 윈도환경에서 마우스를 이용, 간편하게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하고 치료할 수 있다.

정품은 인터넷 전용선을 사용하거나 전화모뎀을 이용해 새로 추가된 자료를 업데이트할 수 있고 업데이트가 빠른 편이다. 또한 감시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컴퓨터가 시동될 때부터 계속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체크해주고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즉시 사용자에게 알려 피해를 예방하도록 도와준다.하지만 V3+는 대다수의 사용자가 윈도환경에서 작업하는 상황과 달리 DOS모드에서만 수행되는 프로그램을 셰어웨어로 공급하는 것이 단점이다.

바이로봇은 하우리(www.hauri.co.kr)가 만들어낸 백신 프로그램. 바이로봇 역시 하우리 홈페이지에서 평가판을 내려받을 수 있는데 사용기간은 30일이다. 기본적으로 윈도환경에서 실행되도록 제작됐고 조작이 간편한 게 특징. 그러나 V3+에 비해 역사가 짧아 오래된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백신이 없는 등 바이러스백신 수가 적은 게 흠이다. 압축이 중복된 파일에 대해서도 검사가 가능하고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할 때마다 즉시 업데이트가 되는 편이다.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셰어웨어와 정품은 각기 장단점이 있다. 셰어웨어는 공짜라서 경제적이지만 수시로 업데이트할 수 없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작동하지 않아 불편한 게 사실이다. 반면 정품은 업데이트 기능이 셰어웨어보다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감시기능도 강력해 비용에 비해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한국통신하이텔 소프트웨어동호회 조성호 대표시솝 codebank@hitel.net)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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