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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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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절친한 짝꿍인 여고생 소루(양융치·梁詠琪)와 첸리(모원웨이·莫文尉)는 콘서트에서 호군(진청우·金城武)을 소개받는다. 호군과 소루는 첫 사랑에 빠지지만 격렬한 집안의 반대에 부닥친다.
이 작품은 영화감독이 된 40대의 소루가 자신의 첫 사랑을 영화로 만드는 극 중 극의 형태로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진행된다. 어린 연인들에게 헤어지라며 ‘눈물반 압력반’으로 매달리는 어머니, 가장 친한 친구 첸리의 남편이 된 첫 남자 등 스토리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절제된 감정 묘사로 진부한 삼각관계의 함정에서 벗어난 점이 돋보인다. 감독은 여배우이자 연출자로 유명한 장아이쟈(張艾嘉). 40대의 소루로 출연하기도 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13일 개봉.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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