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차 AMC 국제입찰에는 유럽계에서 도이치방크, 미국계에서 모건스탠리, GE 캐피탈, 론스타, 암데스코, 섭러스 등 6개 외국계들이 입찰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지난 제1차 AMC 국제입찰에서는 도이치방크가 장부가 5,526억원의 채권을 2,578억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AMC는 자산관리공사가 금융기관에서 부도나 화의에 들어갔거나 부도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대출채권이나 부동산을 현물출자(장부가 5,000억원)하고, 국제입찰에서 최고가 낙찰자로 선정된 회사에서 현금을 출자해 만든 합작법인을 말한다.
AMC는 현물출자된 채권 등의 경매, 제3자 매각, 워크아웃 진행 등을 통해 운용수익을 얻고 이를 자산관리공사와 낙찰자가 절반씩 이익을 배분하게 된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6개 입찰자 모두가 외국계지만 이들이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늘 2시시까지 입찰을 완료해 내일중 낙찰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작년 보유 특별채권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매각해 1조3,000억원의 매각이익을 낸 바 있으며, 부실채권 매각 등 구조조정작업이 실효를 거두면서 작년 8월에는 공적자금 중 12조원을 부실채권정리기금에서 예금보호공사의 예금보험기금으로 이관한 바 있다.
이기석 기자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