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서베이]"저소득층 과외비지원 안될말" 48%

  • 입력 2000년 5월 2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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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자녀를 둔 가정은 대부분 무거운 과외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결정이 나오자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과외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의 과외비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해 파문을 던졌다.

동아일보사가 2일 한솔M.com 가입자 489명을 대상으로 저소득층 자녀의 과외비 지원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장관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약간 많았으나 ‘검토할만하다’는 응답 비율도 의외로 높게 나왔다. ‘공교육을 포기하겠다는 발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대답이 48.5%였고 ‘과외를 못시키는 소외계층을 위해 검토할 만하다’는 응답은 44.0%였다. ‘모르겠다’는 7.5%.

과외비 지원 반대는 20대 34.0%, 30대 51.3%, 40대 이상 55.0% 등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고 찬성의견은 남성(42.0%)보다 여성(52.7%)이 높게 나타났다. ‘자녀에게 과외를 시키고 있거나 시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40대 이상 부모의 58%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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