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손보사 고객유치 경쟁…현장출동 서비스 강화

  • 입력 2000년 5월 1일 18시 59분


손해보험회사들이 자동차보험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사고 보상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부터 사업비 등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됨에 따라 보험료율 인하 경쟁이 불을 보듯 뻔하지만 요율 인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로 고객들을 붙잡으려는 것. 보험사들이 인력과 장비 및 전산지원 시스템을 가장 보강하고 있는 분야는 현장 출동 서비스 부문이다.

▽삼성화재〓한솔엠닷컴, 한국통신정보기술(주)과 공동으로 개발한 ‘PCS를 이용한 위치확인 시스템’을 사고보상처리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담당직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고를 당한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직원을 출동시킴으로써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데 주력한다. 특히 사고가 많은 수도권의 7개 보상센터에 전체 사고보상인력의 50% 이상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현대해상〓고객이 PCS 화면으로 사고처리의 모든 과정을 알 수 있는 ‘이동통신 문자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보상직원이 차량수리비 산정, 상대 운전자와의 협의 등을 대신해주는 ‘작은 손해 안심서비스’를 실시중.

▽LG화재〓서울과 수도권에 한해 긴급상황 발생시 첨단장비를 갖춘 차량을 사고현장으로 출동시키는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또 사고를 보험 처리할 때 할인과 할증을 감안한 손익을 계산해주는 ‘손익분기점 안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기타〓동양화재는 ‘24시간 논스톱 정비서비스’를 통해 가벼운 사고 차량은 접수 다음날까지 수리를 끝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갖다준다. 신동아화재는 자동차 사고를 24시간 접수, 해결해주는 ‘스피드콜 센터’를 운영중이다. 제일화재는 ‘전진 보상21’이라는 이름의 출동서비스를 실시중이며 동부화재는 차량수리 대행과 심야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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