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형섭/공중화장실 내것처럼 사용을

  • 입력 2000년 4월 23일 20시 56분


요즘 고속도로 휴게실의 화장실을 이용해 본 사람이면 깨끗해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청결한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장식을 해 쾌적한 상태에서 용변을 볼 수 있어 여행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아직 바뀌지 않아 안타깝다. 아무렇게나 침을 뱉는 건 예사다. 휴지를 아무대나 버리고 세면대도 자기만 일을 보면 된다는 식으로 더럽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내 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함부로 사용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볼 때 아직 시민의식의 선진화가 요원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얼마 뒤면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다. 후진적인 시민의식으로 지구촌 사람들을 맞이해서야 되겠는가.

정형섭(경기 광주군 실촌면 곤지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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