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기린오픈]김종덕-최경주 “우승은 내꺼야”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14분


97년 김종덕, 99년 최경주, 2000년은?

한국 남자프로골퍼들이 2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나의 이바라키GC 동코스(파71·7078야드)에서 4라운드로 개막하는 기린오픈에서 정상을 다툰다.

이 대회는 최근 3년간 김종덕과 최경주가 한해 걸러 우승컵을 차지, 한국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총상금은 1억엔이며 우승상금은 2000만엔. 이 대회 우승자는 내년 시즌 일본 PGA투어 풀시드가 주어져 우승컵을 향한 경합이 더욱 뜨거울 전망. 올해에는 김종덕(39) 강욱순(34) 신용진(36) 양용은(28) 4명이 출전한다.

3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는 김종덕은 올 시즌 일본에서 3개 대회에 나서 시즈오카오픈에서 거둔 공동 22위가 최고 성적. 지난주 쓰루야오픈에서는 첫날 단독선두로 나서며 기세를 올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순위가 뒤로 처졌다. 99시즌 일본투어 2승의 경험을 살려 새 천년 첫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국내 상금왕 강욱순은 내년 일본 투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이 대회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풀시드를 따내 자신의 ‘일본행’에 탄탄대로를 닦을 작정. 초청케이스로 나선 99년 국내 상금 3위 신용진과 양용은도 상위 입상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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