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15일]

  • 입력 2000년 4월 14일 19시 08분


▼의뢰인

감독 조엘 슈마허. 주연 수잔 서랜던, 토미 리 존스. 1994년 작. 변호사 출신 작가 존 그리샴의 소설이 원작. 속도 빠른 전개와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는 치밀한 구성이 두드러진 스릴러 영화다.

복잡한 사건에 연루된 듯한 한 남자의 자살을 목격한 소년 마크(브래드 렌프로 분)는 야심많은 지방 검사 폴크리그(타미 리 존스)의 추궁과 마피아들의 추격을 피해 2달러를 들고 별 볼일 없는 변호사 레지(수잔 서랜던)에게 도움을 청한다. 수잔 서랜던, 타미 리 존스 등 경험많은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 뿐 아니라 마크 역을 맡아 영화에 데뷔한 소년배우 브래드 렌프로의 신인답지 않은 연기도 돋보인다. 원제 The Client. ★★★★

▼퀵 앤 데드

감독 샘 레이미.주연 샤론 스톤, 진 해크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1995년 작.

악당들의 피신처인 리뎀션. 총포상 술집 장의사만 있을 뿐 학교도, 은행도 없는 이 무법천지에 6연발 권총을 찬 여자 엘런(샤론 스톤 분)이 말을 타고 나타난다. 아버지를 살해한 악당 헤롯(진 해크먼)에게 복수하기 위해 리뎀션에 온 엘런은 목숨을 건 총쏘기 시합에 참가한다.

관능적인 이미지가 강한 샤론 스톤이 거친 총잡이로 변신한 것이 흥미롭다. 마지막 결투가 시작되기 전까지 나오는 지루한 결투장면은 기존 서부영화를 패러디한 것 말고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원제 The Quick And The Dead. ★★★☆

▼서든 피어

감독 데이빗 밀러. 주연 조안 크로포드, 잭 팔란스. 1952년 작. 정부와 함께 돈이 많은 아내 마이라(조안 크로포드 분)를 살해하려는 남편 레스터(잭 팔란스), 레스터의 음모를 알아채고 치밀하게 역습을 준비하는 마이라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는 스릴러. 서부영화에 만년 조연으로 등장하던 잭 팔란스가 주연을 맡아 성격 연기를 보여준다. 원제 Sudden Fear. ★★★★

(※만점〓★ 5개. ☆는 ★의 ½. 평점출처〓‘믹 마틴&마샤 포터의 비디오무비 가이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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