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17일 외평채 기본입찰규모 7,000억원

  • 입력 2000년 4월 14일 15시 54분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 입찰될 5년만기 외평채 기본발행규모를 7,000억원으로 정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발행량을 조정하기로 했다.

14일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월요일 예정된 외평채 입찰 기본물량을 7,000억원으로 정했다"면서 "채권 입찰 수요를 감안해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입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 5년만기 외평채입찰(발행 수요일) 물량은 최저 4,000억원에서 최고 1조원으로 정해진 셈이다.

재경부 이 관계자는 "최근 3조원에 가까운 통안증권 발행으로 채권시장상황이 다소 악화돼 외평채발행규모는 입찰당일인 월요일의 수급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그러나 오늘 중 채권시장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본물량 발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이날 5년물 국고채는 9.35/.40%에 호가돼 총선거 전날인 지난 12일에 비해 0.05%포인트(5bp) 올랐으나 이날 오후 재경부의 외평채 발행규모 축소 방침이 시장에 전해진 뒤 장마감에 다소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기석(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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