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싱은 누구인가?

  • 입력 2000년 4월 10일 20시 32분


마스터스에서 6전7기 의 신화를 이룬 비제이 싱(37)은 피지 유일의 프로골퍼.

항공기 기술자이자 골프 레슨프로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처음 클럽을 잡은 싱은 82년 프로에 데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을 떠돌아 다니며 무명세월을 보냈다.

80년대 중반에는 보르네오의 정글 골프코스에서 레슨을 한적도 있는 그는 93년 미국 PGA투어에 정착, 그해 뷰익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98년은 싱이 흑진주 의 영롱한 광채를 떨친 전성기.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스프린트 인터내셔널에서도 우승, 2연승의 기쁨을 맛본 것.

지난해 혼다클래식에서 통산 PGA투어 8승째를 챙긴 싱은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미국PGA의 주니어 골프 육성기금 모금에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1m87, 89㎏의 신체조건에 축구 럭비 크리켓 등이 취미이며 90년 결혼, 아내와 9세된 아들이 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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