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리닉]이일안/드라이버샷 항상 높이 뜰땐…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문▼

드라이버샷이 항상 하늘 높이 뜨는 ‘하이볼’이기 때문에 비거리에 많은 손해를 봅니다. 처음에 로프트 11도짜리를 쓰다가 10.5도→9.5도→9도까지 네번이나 드라이버를 바꿔 봤지만 마찬가지입니다. 티를 낮게 꽂고 쳐도 마찬가지인데 올바른 처방을 부탁드립니다.(박성철)

▼답▼

드라이버샷이 하늘 높이 뜨는 것은 한마디로 쇼트아이언처럼 찍어 치기 때문입니다.

드라이버샷은 볼을 왼발 뒤꿈치 선상에 놓고 ‘어퍼블로’로 쳐야 한다는 것은 바로 찍어 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문제는 그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되지 않는 것이겠지요.

로프트 10.5도에서 9도까지 바꿔보고 티를 낮게 꽂았는데도 볼이 뜨는 것은 쇼트아이언과 같이 다운블로로 드라이버샷을 날리기 때문입니다.

한편 질문자의 스윙은 몸의 회전이 없이 팔로만 치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골프스윙의 기본인 축운동을 무시해서는 모든 샷이 일정한 거리와 방향성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즉 ‘보디턴’스윙은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필수적입니다.

백스윙은 상체가 주도하고 다운스윙은 하체가 리드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다운스윙에서는 두 손으로 클럽을 끌어내려 볼을 치려 하지 말고 하체를 먼저 왼쪽으로 움직여(체중이동) 돌려주면서 왼쪽어깨와 팔 손 그리고 클럽헤드가 따라 내려와 볼을 치는 ‘레이트 히팅’을 해야 합니다.

다운스윙 때의 하체의 리드는 ‘하이볼’뿐만 아니라 토핑이나 더프를 없애주는 중요한 동작입니다.

한편 드라이버샷에서 찍어 쳐 하이볼이 나오는 현상은 ‘아웃사이드 인’의 궤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자신의 스윙궤도를 한번 점검해 보세요.

이일안<전KPGA회장>

▼Q&A 연락처▼

△동아일보 체육부 팩스(02-2020-1269) △골프담당 안영식기자 E메일(ysahn@donga.com) △인터넷 전자신문 동아닷컴(donga.com) 초기화면의 ‘스포츠(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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