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울산 김종건-정정수 '찰떡콤비'…조선두로

  • 입력 2000년 4월 8일 19시 23분


김종건(울산 현대)과 안정환(부산 아이콘스). 지난해 시즌 첫 대회인 대한화재컵에서 나란히 7골을 기록했지만 득점왕은 김종건의 차지였다. 출장경기수가 안정환이 많았기 때문.

새 천년 프로축구에서도 두 선수는 여전히 유력한 득점왕 후보. 8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00대한화재컵 조별리그 B조 울산과 부산의 경기는 두 선수의 라이벌 경쟁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기 위한 양 팀의 치열한 경쟁으로 경기 시작전부터 큰 관심속에 열렸다. 경기 시작전 전문가들의 예상은 부산의 우세. 하지만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5일 성남 일화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김종건이 이날도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묶은 틈을 타 미드필더 정정수가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끈 것. 정정수는 전반 31분 김종건이 골지역 정면에서 왼쪽으로 가볍게 띄워준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9를 확보, 조 1위로 나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한편 지난달 19일 대전 시티즌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 넣었던 안정환은 이날도 골을 넣지 못해 5경기 연속 무득점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B조

울산 1-0 부산

득점〓정정수(전31·도움〓김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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