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산불 모두 진화]5명 사상 1500ha 태워

  • 입력 2000년 4월 8일 19시 23분


강원 강릉시와 고성 삼척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8일 모두 진화됐다.

강원도와 각 시 군은 이날 헬기 20여대와 주민 군장병 공무원 등 1만여명을 투입해 강릉시 사천면과 고성군 토성면 현내면 일대, 삼척시 근덕면에서 7일 발생한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5명의 인명피해(사망 1명, 부상 4명)가 났으며 주택과 축사 등 263채가 전소되고 4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고성군 600㏊, 강릉 500㏊, 삼척 400㏊ 등 모두 1500㏊의 산림이 불에 탔고 가축 85마리가 타죽거나 화상을 입었으며 경운기 트랙터 등 농자재 103대가 파손됐다.

이번 불로 임시 휴교조치가 내려졌던 5개 학교는 이날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또 울진원전측은 송전선로 손상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울진 원전 1호기를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재가동했다.

한편 강원도와 각 시 군은 이날 오후 피해 조사에 착수, 주택이 전소된 183가구에 대해 임시로 거처할 곳을 마련해 주기로 하는 등 긴급 구호활동에 나섰다.

<춘천·강릉〓최창순·경인수기자>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