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 레이커스 시즌 3번째 10연승 행진

  • 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LA 레이커스가 피닉스 선스를 접전끝에 84 대 83 한 점차로 물리치고 10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홈 어메리카 웨스트 어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LA레이커스는 경기종료 1분30초전 터진 로버트 오리(11득점, 11리바운드)의 슛으로 역전에 성공해 힘겹게 승리했다. 피닉스 선스는 경기종료 4.5초전 클리프 로빈슨의 3점포로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불발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LA 레이커스는 NBA 역사상 한시즌 10연승행진을 3번이상 기록한 3번째 팀이 됐다.

LA 레이커스는 작년 12월 11일 부터 올 1월 12일 까지 15연승, 2월 4일부터 3월 13일 까지 19연승 을 기록한데 이어 3월 17일 부터 10연승 가도를 질주중이다.

역대 통산 기록은 밀워키가 '70-'71 시즌에 20연승, 16연승,10연승을 차례로 기록한바 있고, '80-'81시즌 필라델피아가 12연승에 이어 2차례 10연승을 올린바 있다.

경기종료 1분32초전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32점)의 자유투로 80 대 80 동점을 만든 후 오리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후 경기종료 33초를 남기고 7m중거리슛까지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쳐 승부를 갈랐다. 96-97시즌 피닉스 선스에서 뛰다 데니 에인지 전 피닉스 감독의 얼굴에 타월을 던지는 불미스런 사건으로 쫓겨나듯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로버트 오리로선 단단히 화풀이를 한 셈.

피닉스를 대표하는 스타중 한 명으로 2년만에 코트에 돌아온 후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복귀 신고를 한 케빈존슨은 이날25분을 소화하며 14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 서서히 코트에 적응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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