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MVP 서장훈]"동료믿고 플레이하니 잘 풀려"

  • 입력 2000년 4월 3일 12시 08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플레이오프 MVP까지 석권한 ‘토종센터의 자존심’ 서장훈(26). 종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를 휩쓴 선수로 프로농구 원년인 97시즌 강동희(기아엔터프라이즈)가 있지만 당시는 정규리그에서 21게임만을 소화해 그 뒤 45게임을 소화한 3시즌에서는 서장훈이 유일하다.

다음은 서장훈과의 일문일답.

―MVP에 오른 소감은….

“오늘 너무 큰 점수차로 이겨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프로 2시즌 만에 정규리그 MVP에 이어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

―챔피언에 오르기 전 가장 큰 고비라면….

“2연패당한 2, 3차전에선 내가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고 욕심을 부려서다. 이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 이후론 동료들을 믿고 백의종군한다는 생각으로 하니 술술 풀렸다.”

―자신말고 일등공신을 꼽는다면….

“선수들 모두가 다 일등공신이다. 특히 두 용병은 착하고 정말 열심히 해줬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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