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이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CC(파72, 6460야드)에서 개막된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나흘간 펼쳐질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25만달러. 우승 상금으로 18만7500달러가 걸려 있다.
관심의 초점은 김미현(-016·한별)과 박세리(아스트라)의 선전 여부. 김미현은 지난주 웰치스 서클K대회에서 19위였다가 20일 끝난 스탠더드 레지스터핑대회에서는 6위로 뛰어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은근히 ‘메이저 첫 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미현은 지난해 2승을 거두면서 신인상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레지스터핑대회에서 공동 59위로 부진했던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 데뷔 첫 해인 98년 맥도널드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2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등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겠다는 것.
김미현과 박세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캐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레지스터핑대회 준우승으로 4연승이 좌절되기는 했지만 웹은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골퍼다. 또 시즌 2승째를 노리는 소렌스탐도 무시 못할 우승 후보. 한편 ‘쌍둥이 자매’ 송아리와 나리, 골프 유학생 강지민 등은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한다. 올해 13세의 아리, 나리 자매는 역대 최연소 출전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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