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교통선진국]'이달의 법규위반' 선정 집중단속

  • 입력 2000년 3월 13일 19시 25분


경찰은 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교통소통은 상습 정체지역의 교통 흐름을 보다 원활히 하는 데 1차적인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특히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정체를 푸는 한편 교통운영 체계를 개선하려고 애쓰고 있다.

교통사고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목숨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교통흐름을 막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예의바르고 정중하면서도 합리적으로 단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은 앞으로 매달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적으로 잡아내는 ‘테마식 교통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컨대 6월엔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7월엔 ‘끼어들기’, 8월엔 ‘불법 주정차’, 9월엔 ‘신호위반’을 중점 단속하는 식이다.

상당수 운전자들은 경찰이 실적을 채우려고 단속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 때문에 경미한 위반은 경고나 계도를 원칙으로 하고 특히 가족이 함께 타고 있거나 길이 익숙치 않은 운전자에게는 지도장만 발부하라고 교육시키고 있다.

대신 단속카메라를 늘려 운전자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도록 했다. 또 함정단속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운전자가 교통경찰을 잘 볼 수 없는 교각 뒤나 구부러진 길에서 단속하는 것을 금지했다. 2002년 월드컵 대회를 ‘질서 월드컵’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선진 교통질서를 정착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경찰은 교통소통과 안전을 염두에 두되 시민 입장에서 단속활동을 펴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신용선(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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