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경화/여학생 탈의실 마련해 줬으면

  • 입력 2000년 3월 9일 19시 47분


고교 1년생 딸을 둔 학부모다. 우리 아이는 중학교에 이어 고교도 남녀공학을 배정받았다. 그런데 남녀공학 중고교에 탈의실이 없어 여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체육시간 전에 쉬는 시간을 이용해 남학생들은 교실에서, 여학생들은 화장실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는다고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의 여학생들은 매우 민감하다. 이 과정에서 소지품을 분실하기도 하고 등하교 때 무거운 책가방에 실내화 도시락 체육복까지 챙겨들고 다녀야 하는 학생들의 고충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서는 탈의실을 만들거나 아니면 체육수업이 있는 날에는 체육복 차림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자율화했으면 한다.

이경화 (주부·서울 관악구 신림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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