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총과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는 지난달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전어총 소속 어선이 북한의 은덕어장에서 조업하는 것을 허용하되 어획 수익금을 반분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원지역 어민들은 29일 “양측이 거론한 은덕어장은 오징어 명태 등 회유성 어종이 남하하는 길목으로 이곳에서 회유성 어족을 잡을 경우 강원지역에서의 오징어 채낚기와 명태자망, 연승어업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원도 해양수산출장소도 “가만히 두면 어차피 남쪽으로 내려올 어종을 북한지역에서 잡아 이익을 나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트롤이나 저인망 등으로 고기를 잡을 경우 강원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초〓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