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레이커스 9연승 질주

  • 입력 2000년 2월 24일 19시 40분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명장 필 잭슨감독이 이끄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9연승을 질주하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함께 서부콘퍼런스 퍼시픽디비전 공동 1위가 됐다. 비록 공동이라는 꼬리를 달았지만 43승11패로 LA 레이커스와 포틀랜드는 NBA 29개팀 중 최고의 승률(0.796)을 자랑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퍼시픽디비전 1위가 챔피언에 오를 확률이 높아졌다.

24일 벌어진 LA 레이커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경기. 본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잭슨감독 주위에는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렸다.

선수 트레이드 마감일인 25일 이전 LA 레이커스가 클리블랜드의 스타 숀 켐프를 데려가려한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

잭슨감독은 “소문일 뿐이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단호히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명감독에게 인정을 받지 못해서일까. 켐프는 이날 4쿼터 중반 파울선언에 불만을 품고 수건을 코트에 내동댕이쳐 퇴장을 당했다. 켐프는 퇴장당한 다음에도 유니폼을 벗어 찢곤 관중석에 던져버리는 난동에 가까운 신경질을 부렸다.

경기는 2쿼터부터 LA 레이커스가 일방적으로 앞서나갔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1득점, 로버트 오리가 20득점을 올리며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비켜갔다.

특히 오리는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며 팀의 연승을 주도했다. LA 레이커스가 116-98로 승리.

한편 토론토 랩터스는 빈스 카터가 33득점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9개로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각 1개씩만 부족한 대활약에 힘입어 뉴욕 닉스를 99-88로 가볍게 제압했다.

<전 창기자·클리블랜드외신종합>

▽24일 전적

LA레이커스 116-98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94-78 LA 클리퍼스

인디애나 118-111 디트로이트

토론토 99-88 뉴욕

애틀랜타 100-94 새크라멘토

마이애미 99-85 뉴저지

골든스테이트 91-86밀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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