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화곡지구 재건축 계획 국민주택 80%로 확정

  • 입력 2000년 2월 23일 19시 12분


서울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화곡지구의 재건축사업 기본계획안이 가장 먼저 확정됐다.

서울시는 23일 화곡아파트지구 주민들이 전체 신축가구 6965가구의 79.9%(5563가구)를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짓기로 하는 등 서울시 조정안을 수용함에 따라 개발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25일 고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우장산역 주변 11만950여평에 13개 단지가 들어서 있는 화곡지구는 건축심의와 안전진단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연말경 마무리짓고 내년 상반기에 주민 이주가 끝나면 철거 및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화곡지구에는 25평(전용면적 18평) 이하인 소형아파트 1503가구(21.6%)와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중대형 평형 1402가구(20.1%) 등 모두 6965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또 녹지면적이 40% 이상 되고 용적률도 265%로 재건축이 이뤄져 비교적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질 전망이다.

화곡지구에 이어 현재 학교조성 문제 등을 놓고 주민논의가 마무리단계인 암사 명일지구가 조만간 기본계획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을 놓고 주민 반대가 심각한 청담 도곡지구 및 잠실 반포지구 등은 연내 기본계획안 확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경달기자> d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