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화제]샤크 "아깝다 트리플 더블"

  • 입력 2000년 2월 21일 12시 03분


득점왕 후보 아이버슨과  오닐의 골밑 충돌
득점왕 후보 아이버슨과 오닐의 골밑 충돌
LA 레이커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역시 세크라멘토 킹스에 승리한 포틀랜드와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유지하며 서부컨퍼런스 2위를 지켰다.

토니 쿠코치를 시카고에서 트레이드 해온 이후 동부컨퍼런스 우승판도에 변수로 등장, 농구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필리델피아는 이날도 경기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으나 경기종료 부저와 동시에 던진 앨런 아이버슨의 3점포가 불발하며 LA레이커스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종료 2분43초전 샤킬오닐의 덩크 슛으로 81-81 동점을 만드는데 선공한 레이커스는 이후 3,4쿼터에서 무득점의 부진을 보이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두개의 필드골과 2개의 자유투로 6득점을 혼자서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에릭 스노우가 3점슛으로 추격한 필라델피아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87-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동부컨퍼런스 팀들과의 전적에서 17승 2패의 우위를 보이며 7연승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올랜도 매직 소속으로 NBA 2년차인 1993년 11월 20일 뉴저지 넷츠전에서 24득점 28리바운드 15 블록슛으로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던 '공룡센터' 샤킬 오닐(22득점,16리바운드, 9어시스트)은 어시스트가 하나 모자라 생애 2번째 트리플 더블 작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는 앨런 아이버슨(16득점)이 3,4쿼터에서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토니 쿠코치도 9득점 5리

바운드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다 이겼던 경기를 놓쳤다.

한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뉴저지 넷츠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미네소타 홈구장 타겟 센터에 모습을 보인 스테판 마버리는 자신의 23번째 생일을 자축하듯 39점을 쏟아부으며 91-89 승리를 이끌어 타겟 센터를 가득메운 19,449명의 미네소타 팬들에게 다시한번 잊지못할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최근 슬럼프에 빠진 마이애미 히트도 샬럿호네츠를 상대로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85-80으로 승리햇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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