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인터넷-정보통신주 반등 주도

  • 입력 2000년 2월 16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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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막판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해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1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장초반 23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끝날 무렵 기관투자가와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전날보다 6.82포인트 오른 251.97로 마감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0개 등 228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 186개였다. 거래대금은 5조3106억원에 달할 정도로 활발했다.코스닥시장도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마감 30분전부터 기관투자가들이 인터넷 정보통신종목에 대한 사자주문을 내놓으면서 개인들도 가세, 단숨에 지수를 플러스로 반전시켰다.

종목별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 한솔엠닷컴 대형통신주도 강세를 보였다. 또 정부의 전자상거래업체에 대한 세액공제 방침으로 LG홈쇼핑이 상한가를 치는 등 전자상거래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만에 다시 155억원 순매수로 반전했으며 장미디어인터랙티브 등 인터넷보안업체를 집중매수했다.

▼외국인 동향▼

거래소는 팔고 코스닥은 사는 매매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16일 거래소시장에서 100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155억원 순매수했다. 거래소 시장을 이탈하는 외국인 자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예상한 헷지펀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삼성증권 김군호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엔화 및 원화약세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헷지펀드들이 주식을 팔고 나가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기금 등장기투자를 하는 펀드들은 환율 때문에 시장을 빠져나가지는 않고 거래소 대신 코스닥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즉 단기투자펀드와 장기투자펀드들의 움직임이 일치하지 않고 있어 시장에 혼선을 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한편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줄곧 매도세를 보이다가 막판 6000계약 이상을 환매수해 현재 주가가 바닥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줬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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