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19 장난전화 하지마세요"

  • 입력 2000년 2월 15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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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는 119구조대에 하루 수천통의 장난전화가 걸려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장난전화는 2900여통이나 됐다.

인천소방본부는 본부와 5개 소방서에 119구조대원 74명을 배치, 2교대로 24시간 출동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장난전화가 너무 많아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한 구조활동을 펴는데 지장을 받고 있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3월 위치정보시스템을 설치, 허위신고를 추적하고 있다며 장난전화를 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장난전화를 건 사람의 90% 가량이 어린이여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장난전화 금지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장난전화 금지운동’을 벌여 장난전화가 상당히 줄었다”며 “그러나 아직 구조활동에 지장을 줄 만큼 장난전화의 피해가 커 장난전화를 건 어린이들의 부모에 항의성 경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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