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24시]개정선거법 규탄 집회 이모저모

  • 입력 2000년 2월 11일 20시 24분


○…국회의사당 앞에서 11일 금요일 '선거법 개정 규탄집회'가 열렸다. 개정 선거법이 유권자를 직접 상대한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있어 사실상 시민단체가 할 수 있는 낙선운동의 수단을 봉쇄한 것이기 때문. 총선연대는 선거법이 재개정되지 않으면 헌법소원운동, 선거법 재개정 입법청원운동 등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을 규탄하고 선거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거리공연이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이 "유권자 출두요!"를 외치며 마치 춘향이처럼 칼을 쓰고 있는 시민들을 구하는 내용. 그 칼에는 각각 돈정치, 개악선거법, 지역감정 등이 써 있었으며 달려든 시민들에 의해 모두 '무참하게' 부셔졌다.

앞서 발언한 박재동씨(시사만화가)의 한마디." 시민들의 손 발을 묶는 정치는 결국 정치 발전을 후퇴시키게 될 것"

○…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느 때보다 많은 시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총선연대 측은 시민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다음주부터는 종로2가 거리에서 매일 집회를 벌인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총선연대의 최종 의지를 표명하는 집회가 전국 40여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릴 계획.

이희정<동아닷컴 기자>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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