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시, 시민이 직접 관급공사 감독

  • 입력 2000년 2월 9일 02시 09분


전북 전주시는 시가 발주하는 건설공사의 부실을 막고 투명한 시공을 위해 공사가 시행되는 지역의 동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시민을 공사감독자로 임명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민 공사감독자는 공사장마다 시민 시의원 학계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되는 건설공사감독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시행해온 명예감독관제와는 달리 시공업체가 시민 공사감독자의 감독복명서와 준공의견서를 제출해야만 공사비를 지급하는 등 시민감독자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기로 했다. 한편 시는 공사 시행 지역의 통반장과 일부 주민에게만 사전에 알려주던 공사내용을 공사 지역 반경 100m 안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에게 알려주고 공사장 입구에 설치하는 공사표지판에 시민감독자의 이름도 넣기로 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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