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바닥권' 인식 낙폭과대종목 소폭 반등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코스닥시장의 활황세가 계속되면서 장외시장이 추가하락 우려 해소로 오랜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장외주식시장 전문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는 7일 지난주말부터 투자심리가 진정되며 조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장외시장의 바닥권 탈피를 확신하고 두루넷 강원랜드 이니시스 LG텔레콤 등 단기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설연휴 이후 주가 움직임을 지켜본뒤 한박자 늦게 매수세에 가담하겠다는 신중한 입장.

두루넷은 미국 나스닥주가가 40달러대로 하락했으나 코스닥시장의 드림라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 4000원이나 반등했다. 삼성SDS도 주가가 바닥까지 내려왔다는 인식이 확산돼 대기매물이 모두 소화되면서 6만원이나 올랐다.

이니시스는 지난해 순이익 15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힘에 따라 사업성이 밝아지고 있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장외주식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의 반등에 따라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보일 때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최근 평창정보통신 파라다이스 등 코스닥등록이 예정돼있는 종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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