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클리블랜드 5연패 탈출… 나이트 막판에 펄펄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포인트가드 브레빈 나이트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팀을 5연패에서 구해냈다.

클리블랜드는 26일 홈코트 건드아레나에서 열린 NBA 99∼2000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전에서 막판 나이트의 활약으로 연장까지 가는 피를 말리는 접전 끝에 116-10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연패사슬을 끊었고 그랜트 힐이 부상으로 빠진 피스턴스는 5연패에 빠지며 ‘고장난 엔진’ 신세가 됐다.

이날 3쿼터까지는 디트로이트가 73-68로 5점 리드.

하지만 4쿼터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묶였던 나이트를 그대로 놔뒀던 것이 디트로이트의 크나큰 실책이었다.

나이트는 4쿼터 종료 9분8초를 남기고 첫 점프슛을 성공시키더니 83-85로 2점 뒤진 5분 12초에 또다시 깨끗한 점프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그의 활약이 시작됐다. 연속 3개의 점프슛과 자유투 2개를 속속 림에 꽂아넣으며 연속 8득점.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의 린시 헌터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재역전 당했지만 밥 슈라의 1분전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에서도 클리블랜드는 나이트, 슈라, 머레이가 고비마다 야투를 터뜨려 기진맥진한 디트로이트를 9점차로 따돌렸다.

한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케빈 가네트(2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테럴 브랜든(26득점 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2-84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6연승을 질주하던 휴스턴은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에 종지부. 휴스턴 루키 스티브 프랜시스는 이날 4쿼터에서만 13점을 포함해 24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노련미가 더 필요했다.

▽26일전적

클리블랜드 116-107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92-84 휴스턴

인디애나 93-87 피닉스

애틀랜타 96-89 시카고

마이애미 115-89 보스턴

댈러스 117-103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105-82 LA클리퍼스

새크라멘토 110-99 샬럿

<전창기자·클리블랜드외신종합>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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