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지은 혹독한 신고식…네이플스 3R 최하위권

  • 입력 2000년 1월 23일 20시 14분


박지은이 미국LPGA투어 공식대회 데뷔전인 2000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총상금 85만달러)에서 이틀째 부진,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전날 컷오프를 ‘턱걸이’한 박지은은 23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 스트랜드골프장(파 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지은은 79명의 선수 가운데 공동 75위로 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20위권에 진입했던 박지은은 2, 3라운드에선 퍼팅감각을 잃고 연속 75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박지은은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짧은 거리의 버디퍼팅을 번번이 놓친 박지은은 파행진만 계속하다 14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더해 결국 4오버파로 마쳤다.박지은은 “퍼팅이 흔들리면서 전체적으로 샷 감각을 잃었다”며 “최종라운드에는 단 1타라도 줄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박지은과 함께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젠 하나는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헬렌 돕슨과 낸시 스크랜튼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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