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국정원직원 사칭 부인도 속여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3분


▽…서울 수서경찰서는 16일 국가정보원 직원을 사칭, 평소 알고 지내던 권모씨(54)에게 “정부판매 농축산물을 싸게 사서 되파는 일에 투자하면 매달 20∼25%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두차례에 걸쳐 9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안모씨(36·화물운송업)를 사기혐의로 구속…

▽…안씨는 95년 서울 송파구 잠실동으로 이사온 뒤 동네 불량배들이 비디오가게 영업을 방해하자 장난감 권총을 갖고 다니며 ‘국정원 직원’을 사칭하기 시작했는데 현재의 부인과도 신분을 속이고 결혼, 부인도 지금까지 국정원 직원인줄 속아왔다고….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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