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종호/돌아가신 組父께서 PCS가입?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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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국신용정보에서 ‘긴급납입안내’란 서류를 보내왔다. 우리 할아버지 명의로 된 PCS폰이 있고 연체료가 30만원이 넘으니 빨리 납부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등재하겠다는 최고장이었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할아버지는 그 PCS업체가 생기기도 전인 96년 돌아가셨다. 업체에 문의하니 가입자의 정확한 주소도 기입돼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상담원은 처리해주겠다고 했으나 며칠 뒤 대리점 소관이니 그 쪽으로 알아보라고 발뺌을 했다. 가입자의 신상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무조건 가입자 수를 늘려 기업의 덩치만 키우려는 상술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당국이 규제해야 한다.

이종호(대학생·skkrecru@ne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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