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분석]메디슨/벤처 지분투자로 4천억 평가이익

  • 입력 2000년 1월 13일 20시 12분


▼메디슨▼

작년 12월 중순 ‘코스닥 등록 예상’ 재료로 3일 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2만3300원까지 올랐다가 부인공시를 낸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탔다. 올초 몇번의 상승 시도 끝에 이번주 들어 강세로 전환, 13일에도 소폭 올랐다.

영상초음파진단기 제조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초음파진단기 시장의 중심이 종전의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발전해가면서 시장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기업에 대한 활발한 지분투자로 막대한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무한벤처투자를 통한 간접투자분까지 감안하면 평가이익이 대략 4000억원 가량.

굿모닝증권 김영태연구원은 작년 매출을 전년보다 13% 증가한 2158억원, 순이익은 296억원(98년 169억원)으로 추정했다. 대규모로 발생한 자산처분이익으로 이연자산비용을 모두 떨궈낼 수 있을 전망.

지분소유중인 벤처기업들을 차례로 해외증시 및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특히 독일내 자회사인 크레츠테크닉을 올 3,4월경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

김 연구원은 “6개월 적정주가를 25000원으로 잡고 있으나 향후 투자자산 평가이익 증가에 따라 그 이상의 가격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