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상당수 논밭 地力 약화…농지 기능 상실

  • 입력 2000년 1월 13일 10시 03분


충남 도내의 상당수 논밭이 지력(地力) 약화로 농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도내 농지 533곳의 토양환경을 조사한 결과 평균 유기물 함유 비율이 2.3%로 기준치(2.5∼3.0%)에 미달됐고 산도도 적정치(6.0∼6.5)에 겨우 도달하는 6.0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또 지력을 평가하는 항목 중 하나인 유효인산과 칼리 등도 적정치를 벗어났다.

밭의 경우 전체의 15%가 산도 4.5 이하, 논은 전체의 10%가 산도 5.0 이하의 척박한 땅으로 나타났다.

지력을 당장 개선해야 할 곳은 공주 수촌들, 아산 봉당원들, 연기 대평들, 홍성 금마들, 청양 온미·사전들 등으로, 개선이 필요한 곳은 천안 풍세·성환들, 보령 내항·평촌들, 아산 탕정평야, 서산 비행기들, 연기 장남평야, 예산 원천평야, 당진 우강들로 조사됐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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