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9일]

  • 입력 2000년 1월 7일 19시 53분


▼기적을 만드는 사나이▼

(EBS 오후 2·00) 감독 로타 멘데스. 주연 롤런드 영, 랠프 리처드슨. 37년 작 흑백영화. 초자연적인 요술과 환상을 다룬 환타지 영화 가운데 가장 선하고 따뜻한 작품으로 꼽히는 코믹 환타지 영화. 인간의 가치를 실험해보려는 신들의 선택에 의해 영국의 내성적인 포목상 점원 조지(롤런드 영 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 모두 이룰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다. 조지는 이상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자신의 힘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악을 없애려는 그의 계획은 계속 불신을 낳는다. 30년대 ‘영국 영화의 제왕’으로 불렸던 알렉산더 코다가 제작을 맡았다. 비디오 가이드북 ‘믹 마틴&마샤 포터’의 평가 ★★★☆

▼비상착륙▼

(MBC 밤 12·25) 감독 마이크 로브. 주연 로버트 유리히, 아네트 오툴. 97년 작. 220명의 승객을 태운 점보 여객기가 이륙 직후 경비행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불시착하기까지의 긴박한 순간을 그린 액션 스릴러. 엔진이 언제 터질지, 연료가 언제 바닥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분투가 펼쳐진다. 미국의 인터넷 영화사이트 ‘IMDB’의 한 이용자는 “짜증나는 대목이 더러 있긴 하지만, 두 번 볼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한 번쯤이야 그럭저럭 볼 만한 오락영화”라고 평했다. ‘IMDB’이용자들의 평가 ★★☆

▼천만달러를 가진 사나이▼

(KBS1 밤 11·25) 감독 데보라 라이니시. 주연 그레고리 해리슨, 레슬리 호프. 93년 작. 케이블 TV용으로 제작된 영화. 한때 잘 나가던 배우였으나 지금은 재기만을 꿈꾸며 연기 수업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스코트(그레고리 해리슨 분). 집세도 못내 쫓겨날 형편이 된 그의 은행계좌에 2만달러가 입금되고, 비슷한 시기에 미모의 여인이 그를 찾아와 사랑에 빠진다. 스코트가 정체불명의 돈으로 밀린 집세를 내고 온 뒤 집주인이 살해된다. 처음 10분만 지나면, 시청자가 영화의 모든 줄거리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불행이다. ‘믹 마틴&마샤 포터’의 평가 ★★☆

(※만점=★ 5개.☆=★의 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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