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윌리엄스 챌린지]레먼 "새천년 벽두부터 우승"

  • 입력 2000년 1월 3일 20시 12분


“새로운 밀레니엄 벽두부터 예감이 좋다.”

96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톰 레먼(40·미국)이 ‘윌리엄스 월드골프챌린지대회(총상금 350만달러)’ 정상에 오르며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레먼은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그레이호크GC(파70)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데이비드 듀발(10언더파 270타·미국)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비록 미국PGA투어 비공식대회이지만 레먼은 96투어챔피언십이후 3년여만에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올시즌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전날 공동선두를 마크했던 듀발과 맞대결을 펼친 레먼은 이날 최초 4개홀에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3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선두 듀발을 따라잡은 레먼은 이후 남은 홀 5개중에서 버디4개를 낚으며 듀발을 여유있게 제쳤다.

비제이 싱(피지)이 단독3위(5언더파 275타)를 차지했고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단독4위(3언더파 277타).

한편 대회 주최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6오버파 76타의 난조를 보여 총12명의 출전자중 단독10위(2오버파 282타)에 그쳤다.

<안영식기자·스코츠데일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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