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순례 6]철산역/광명시 최대 중심상권 부상

  • 입력 2000년 1월 2일 20시 37분


다음달 중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역세권은 철산동 중앙 사거리에 위치하고 역 주변으로 상업시설이 밀집한 남쪽을 제외한 나머지 삼면을 주공아파트 단지가 둘러싸고 있다.

▼상주인구 8만5000명 넘어▼

역세권 상주인구가 8만5000명을 넘는 데다 역이 개통되면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되는 이곳은 광명 철산 하안 일대의 상권을 한데 묶는 광명시 최대 중심 상권의 하나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선 기존 업종과 경쟁을 피하면서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품목이 유망하다. 10대를 겨냥한 패션액세서리점이나 20∼40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의류할인매장, 퇴근길 직장인용 음식점 및 주점 등이 추천 업종이다.

▽주공아파트 8단지 방면=한신쌍마아파트를 배후지로 둔 반경 100m가 역세권이다.

6차로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한신아파트 방향으로 4∼5층 높이의 건물 5,6채 정도가 늘어서 있을 뿐 오른쪽은 주공아파트가 도로에 붙어 있어 상업시설이 전혀 없다.

점포들은 한신아파트 7,8,13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분식점과 어린이집 보습학원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점포시세는 도로변 건물 1층을 기준으로 평당 650만∼700만원, 권리금(10평 기준)이 3000만∼4000만원 정도 수준이다. 학원이나 업무용으로 쓸 사무실의 경우 권리금 없이 평당 170만∼200만원 수준이다.

▽가리봉동 방면=안양천이 막고 있고 철산역에서 안양천까지 500m 구간에 광명사회체육센터 이외에는 주공아파트 9,12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상권이 이뤄지지 못했다.

▼10,20대 겨냥 업종 성업▼

▽주공아파트 2단지 방면=철산역에서 남쪽으로 반경 300m가 역세권으로 광명시 최대의 상업시설 밀집지역이다. 특히 10∼20대의 젊은층을 겨냥한 업종이 성업 중이다.

할인점 나산끌레프나 대형유통점의 경우 지하철이 개통되면 역세권 인근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구로구 일대 주민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음식점 및 유흥업소도 역이 개통되면 개봉 광명 구로 가리봉동 등지의 10대층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점포임대료는 평당 800만∼1000만원 정도며 권리금(10평 기준)이 5000만∼8000만원 붙어있다.

▽광명동 방면=중앙로를 따라 지하철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상권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

기업은행에서 나산끌레프까지 연결되는 남쪽에 비해 북쪽은 노변 상가가 포진해 있어 상권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북쪽에 광명시청을 비롯, 등기소 세무서 등 관공서가 밀집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지하철이 개통되면 발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점포임대료는 평당 650만∼750만원이고 권리금(10평 기준)이 3000만∼5000만원 정도 붙었다. 사무실은 대형일 경우 평당 180만∼200만원에 매달 관리비가 평당 1만3000∼1만7000원 정도다.

(도움말:부동산OK 02-2275-9911)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투자포인트▼

◇광명동 방면 액세서리 의류 할인매장 유망

주공 8단지 방향으로는 역세권 규모가 작은 만큼 이미 개점 운영중인 업종은 피하는 게 좋다. 1층 점포라면 장난감대여점 및 판매점이, 2층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3층 이상에는 학원이 유망하다. 다만 학원은 기존 학원과 교습과목이 겹치지 않게 하는 게 좋다.

광명동 방면으로는 나산끌레프와 한복시네마 뷔페 등이 있는 블록에 10대 위주의 패션액세서리나 나산끌레프를 이용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류아웃렛 등 할인점 등이 추천업종이다.

음식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주공 2단지 방향으로는 삼겹살 닭갈비 족발 학사주점 등이 권장업종이다. 기존업소에 찾아온 손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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