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솔CSN株 액면분할후 2075% 껑충

  • 입력 1999년 12월 24일 18시 41분


올들어 액면분할을 실시한 종목들의 경우 분할 전에는 주가가 큰폭 상승했으나 실시후에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병합(감자)이 이뤄진 종목들도 급락세를 보였다.

24일 증권거래소가 올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액면분할을 실시한 49개종목과 감자를 실시한 51개 종목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액면분할 종목의 분할전 상승률은 152.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시후에는 조사대상 49개 종목 중 36개가 하락하는 등 평균 5.1% 떨어졌다. 따라서 평균 상승률은 146.6%.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64.7%가 올랐다.

거래소측은 “액면분할 공시전에는 소문으로 떠돌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정작 공시가 나온 후에는 재료로서의 역할을 하지못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감자가 실시된 종목은 감자조치 후에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평균 32.5% 하락했다. 감자실시 전에는 주가가 3.5%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실시 후에는 무려 30.3%나 급락했다.

액면분할을 실시한 한솔CSN은 주가가 무려 2075.7%가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반면 감자종목인 남광토건은 90.8% 하락하면서 감자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