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이일안/내리막샷 '크로스 스탠스' 유리

  • 입력 1999년 12월 19일 18시 47분


▼문▼

평지에서는 아이언이 스윙도 괜찮고 비거리도 만족합니다. 하지만 40∼50m거리의 오르막이나 내리막 샷의 성공확률은 무척 떨어집니다. 스윙자세와 볼과 발의 위치, 올바른 임팩트 방법을 알려주세요.(전천균)

▼답▼

우선 평지에서의 40∼50m짜리 샷을 알아봅시다.

다운스윙때 하체가 자연스럽게 열릴수 있도록 스탠스는 오픈하세요.

체중은 6대4로 왼발로 더 많이 둔 채 손목으로 볼을 띄우려 하지말고 다운블로로 치면서 백스윙크기만큼 반드시 폴로스루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볼이 저절로 잘 뜨고 백스핀도 잘 걸리는 오르막샷은 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스탠스를 오픈해야 치기 쉬운 것은 평지에서와 마찬가지지만 체중은 5대5 비율로 두 발에 배분하는 것이 좋고 볼은 스탠스 가운데 놓으세요.

내리막샷은 대부분의 상황이 위의 두 경우와 다릅니다.

우선 스탠스는 오픈보다는 크로스가 유리합니다.

내리막샷은 볼이 잘 뜨지 않고 얕게 날아가고 백스핀도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거리를 조절하기 위한 클럽선택이 중요하죠. 피칭웨지로 쳐도 아이언 7번만큼의 런(run)이 발생하니까요.

체중은 임팩트이후 하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6대4로 왼발에 더 많이 두세요.

경사지에 따라 다운블로로 치면 되는데 내리막에서 뒷땅치기를 하는 이유는 백스윙때 체중이 오른쪽으로 지나치게 이동했다가 다운스윙때는 볼을 띄우려고 손목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남겨둔 거리는 똑같지만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샷의 방법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이일안(전KPGA회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