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유니세프 대사 임명… 美 영화배우 수잔 서랜던

  • 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미국 여배우 수잔 서랜던(53)이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됐다고 AFP통신이 13일 전했다.

서랜던은 이날 유니세프의 ‘세계아동현황 2000 보고서’ 발표회장에서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서랜던은 임명 직후 “친선대사에 임명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위기에 처한 아동과 여성들을 대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잘 먹고 잘 입는 아이보다는 그렇지 못한 아이가 더 많다”면서 “새 밀레니엄을 맞아 그들을 친자식처럼 잘 보살피자”고 호소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서랜던은 그동안 굶주림과 에이즈로 고생하는 여성과 아동을 위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왔다. 그녀는 영화 ‘데드맨 워킹’에서 수녀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클라이언트’ ‘로렌조 오일’ ‘델마와 루이스’ 등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줘 아카데미상 후보에 여러번 올랐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영화배우 로저 무어와 피터 우스티노프가 이미 임명된 바 있어 유니세프 친선대사는 3명으로 늘었다. 타계한 여배우 오드리 헵번도 유니세프 친선대사를 지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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