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철호/교원정년 환원 안될 소리

  • 입력 1999년 12월 13일 20시 45분


10일자에 실린 ‘다시 불붙은 교원정년 재조정’ 기사에 따르면 자민련은 현행 62세인 교원 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제출한 데 이어 한나라당은 교원 정년 65세 환원 방침을 확정했다.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교원 정년 단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 얼마나 됐다고 환원한다는 말인가.

교육개혁 차원에서 호응을 얻은 이 안을 제대로 실시해보지도 않고 환원한다면 교직사회에 또 어떤 혼란이 올지 아찔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법안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우리 국회의 수준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지 서글퍼지기까지 한다.

김철호(교사·부산 동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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