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불붙은 통신株 루머도 한몫

  • 입력 1999년 12월 13일 20시 25분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한국통신프리텔이 매도물량 없는 상한가행진을 벌이자 장외시장의 관련 종목들도 크게 올랐다.

특히 통신 관련주들의 경우 각종 루머가 돌면서 장외시장을 휩쓸었으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외물량도 동나▼

▽한통프리텔의 영향〓이번주부터 장외시장 시세표에서 제외된 한통프리텔은 13일에도 법인의 매도물량이 54만여주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매수주문량이 220만주가 넘게 쌓여있을 정도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매물이 나오지 않자 기관투자자들이 장외에서 한통프리텔의 물량확보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

LG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등도 물량을 구하지 못할 정도로 매수주문이 많았다. 두 종목은 법인물량의 경우 명의개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래가 뜸했지만 최근 한통프리텔이 급상승, 주가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종목간 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지분경쟁" 소문돌아▼

벤처투자 전문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은 신세기통신의 경우 지분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루머, 나래이동통신의 경우 미국의 손정의씨가 국내 지주회사로 만들 것이라는 소문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차별화〓코리아밸류에셋은 장외시장에서도 주가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통신관련 종목으로 매매를 한정하는 전략을 권유했다

드림라인 및 두루넷과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GNG텔레콤이나 한솔PCS 신세기통신 LG텔레콤 등이 관련 상장 및 등록업체에 비해 낮은 주가를 유지, 상대적으로 유망해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의 02―752―1420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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