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최근 각광받는 사이드 이펙트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비아그라

▽발기부전 치료제〓비아그라는 미국 화이자사가 협심증(狹心症) 치료제로 개발하다가 영국의 연구소에서 발기부전 개선효과가 보고되자 방향을 틀어 선보인 약. 미 일 합작기업인 TAP사에선 파킨슨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유프리마’에서 발기부전 치료효과가 나타나자 방향을 바꾸었다. 또 미국 아리조나대학 연구팀은 피부암 없이 선탠할 수 있는 약으로 연구하고 있던 ‘멜라노탄Ⅱ’에서 발기부전 개선효과가 발견됐다며 이쪽 약으로 개발 중.

★프로페시아

▽대머리치료제〓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대머리치료제로 첫 승인받은 연고제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치료제로 개발되던 약. 지금까지 나온 대머리치료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프로페시아’는 개발사인 MSD사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프로스카’의 용량만 줄여 지난해초 새로 내놓은 약이다. 국내에선 아직 시판허가가 나지 않아 일부 ‘민머리 환자들’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프로스카를 사서 4,5등분해 먹고 있는 실정.

★보톡스

▽보톡스〓통조림이 부패할 때 나오는 ‘보톨리늄균’을 미국 앨러갠사가 약으로 개발. 소아마비와 안면마비 등의 치료제로 쓰이다가 재작년부터 주름살 없애는 특효약으로 더 인기. 최근 미국의 윌리엄 바인더 박사는 “보톡스를 이용해 주름살 제거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 편두통까지 없어졌다고 밝혀 조사한 결과 편두통환자 96명 중 49명에게서 3,4개월 동안 증세가 완전히 사라졌고 27명은 통증이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자이반

▽우울증 치료제〓일라이릴리사의 유명한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은 ‘월경전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이쪽 치료제로도 사용되도록 FDA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 최근엔 이 약이 비만 개선에도 효과를 보이면서 다이어트약으로도 쓰이고 있다. 한편 글락소웰컴이 개발한 우울증 치료제 ‘웰부트린’은 97년부터 ‘자이반’이란 금연약으로 선보이면서 한 해 1억5천여만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스피린

▽아스피린〓1899년 진통제로 개발됐고 요즘 ‘만병통치약’으로 공인받고 있다. 진통제는 500㎎과 1000㎎짜리가 있지만 325㎎짜리를 1,2일에 한번 먹으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이 예방된다. 관상동맥질환자에게 특수판(스탠트)를 박아넣어 혈관을 넓혀주는 수술 뒤 피가 잘 흐르게 하는 목적으로도 쓰인다. 아르헨티나 연구팀은 최근 불임여성이 아스피린을 먹으면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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