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11월 23일 18시 51분


베이밀러가 근무하는 사무실의 화장실 세면대 벽에는 오전 다음과 같은 쪽지가 붙어있었다. “이 닦는 명주실(dental silk floss)을 아무 데나 버리지 마세요. 세면대나 바닥 또는 벽에 버리면 미관상 좋지 않고 불결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날 오후 화장실에 다시 들린 베이밀러는 그 옆에 다른 쪽지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명주실 버리는 것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문제인가요? 눈에 잘 안 띄는 명주실보다 지저분한 쪽지를 붙이는 것이 더 흉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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