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몸이야기/털]대머리 치료 '수술' 가장 효과적

  • 입력 1999년 11월 18일 20시 02분


대머리를 완벽하게 치료하는 약이나 음식 연고는 아직 없다. 약간의 고통을 감수하고 수술받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효과적이다.

수술은 모발이식이 보편적. 국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에선 85년 도고의원 최영철원장이 개발한 ‘자가단일모 이식’이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다. 뒷머리는 대머리가 되지 않으므로 최원장이 개발한 ‘최식 이식기’를 이용, 뒷머리털을 민머리 부분에 옮겨 심는 것. 고려대안암병원 경북대병원 등의 모발클리닉에선 대머리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수술을 한다. 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당초 혈압조절약으로 개발되던 ‘미녹시딜’과 전립선질환 치료제로도 팔리고 있는 ‘프로페시아’의 두 가지 뿐. 프로페시아는 특히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판매허가가 나지 않았다.

국내에서 개발된 모리가나 다존활기찬 등은 식품.미국 일본 등에 수출되는 등 호응이 좋다.

양모(養毛) 크림이나 연고 등은 머리털이 빠지기 전에 영양을 공급하고 청결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지만 털을 재생시키지는 못한다.

(도움말〓김성완피부과원장, 최광호피부과원장)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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