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말론-스탁턴 승리 함께 배달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9시 14분


팬이 극성스럽기로 소문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16일 벌어진 NBA 99∼2000시즌 유타―샌안토니오전.

‘우편배달부’칼 말론과 ‘보조 배달부’존 스탁턴이 각각 20득점을 올린 유타가 팀 던컨이 32점을 쏟아부으며 선전한 샌안토니를 91―85로 꺾었다.

3쿼터까지는 유타가 71―70으로 단1점 앞선 팽팽한 접전. 하지만 유타는 4쿼터에서 스탁턴과 브라이언 러셀의 연속 3점포로 77―72로 앞서나간 뒤 경기종료 28초전과 15초전 또다시 두 영웅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LA 레이커스―피닉스 선스전에서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34득점을 올리고 18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원맨쇼’에 힙입어 LA레이커스가 91―8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올해 새로 부임한 LA레이커스 필 잭슨감독은 그동안 몸놀림이 느린 오닐을 못믿어 경기막판 그를 벤치로 불러들이곤 했으나 오닐의 이날 대활약으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전창기자·솔트레이크시티외신종합〉jeon@donga.com

▽16일 전적

유 타 91―85 샌안토니오

LA레이커스 91―82 피닉스

시 애 틀 100―92 뉴저지

인디애나 96―87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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