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독수리' 최용수, 부천과 8강전서 두골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8시 43분


‘독수리’ 최용수가 안양 LG 비상의 선봉에 섰다.

최용수는 16일 창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삼보컴퓨터 FA컵 축구대회 부천 SK와의 8강전에서 혼자 두골을 넣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최용수는 12일 단국대와의 1회전에서 시즌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올시즌 K리그 2위팀 부천 SK를 완파, 97년 프랑스월드컵 지역예선때의 명성을 되찾았다. 최용수는 또 이날까지 모두 5골로 득점 중간순위 1위를 마크, 강력한 대회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최용수는 이날 전반 35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취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36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로 연결된 정광민의 스루패스를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에 꽂아 넣었다. 한편 울산 현대도 첫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 한국철도를 3―1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또 천안 일화도 실업 최강 상무를 1―0으로 눌렀다. 안양과 천안은 19일 낮 12시30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결승진출을 가린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8강전△창원

안양 2―0 부천 득점〓최용수 4호(전35·PK) 5호(후36·도움〓정광민·안양)

천안 1―0 상무 득점〓김영철 2호(전10·도움〓이상윤·천안)

△광주

울산 3―1 한국철도 득점〓안홍민 1호(전22·도움〓김현석) 2호(후4·도움〓김현석) 빅토르 1호(후44·이상 울산) 이광진 2호(전31·도움〓오종열·한국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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